2021. 1. 24. 23:19
오늘의 책
728x90
내가 가장 사랑했던 책은 **교과서(역사 아님) 밖에 없었던 것 같다. 아, 만화책도 좋아했다.
엄마가 만화로 된 한국사 전집을 사서 집 책장에 전시를 해두셨는데 내가 첫 편부터 마지막 편까지 본 책은 그 책이 처음이었을 것이다.
아마 대학합격도 문 닫고 들어갔을 수도 있다. 동기들, 선배들은 말도 잘하고 다들 유식해
보이는 게 나도 똑똑해 보이고 싶어?? 아니라 무식해 보이기 싫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.
한 권의 책을 다 읽지 못한다면 제목과 목차만 보자. 그렇게 난 책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.
거피취차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.
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.
난 늘 공상에 빠지곤 한다.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그린다거나,
지금 생활도 괜찮지만 여기서 좀 더 나아지면 어떨까 등 하지만 곧 상상은 현실로
돌아오고 만다. 이상에 취해 일상을 흐트러지게 하는 것 같은 내가 보기 싫어 옆 사람에게
짜증을 부리게 되는 것 같다.
남들로부터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무시당하면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해 집에 들어와서 밥통 부여잡고 씩씩되며 꾸역꾸역 밥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, 나 자신에게 기대했던 기대감이 도달하지 못했던 탓인데 그 사람들을 탓하며 밥을 먹었었나 보다.
나에게 부끄러워 말고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변화를 주려고 한다.
여러분들도 자존심 상한 일이 있었다면 타인을 미워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길 바랍니다.
[이미지 출처 : 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저 | 청림출판]
728x90
'오늘의 책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나쁜 사마리아인들 (26) | 2021.02.27 |
---|---|
명작 동화 속에 숨은 시대적 배경 (30) | 2021.02.21 |
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 (14) | 2021.02.04 |
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(6) | 2021.01.22 |
단테의 신곡 지옥편 (0) | 2021.01.22 |